LG전자가 올해 제품 생산 및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총 610만톤 감축한다.
LG전자는 15일 올해 온실가스를 사용단계에서 600만톤, 생산단계에서 10만톤 줄여 지난해의 570만톤에 비해 7% 증가한 총 610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의 12배 면적(약 7,200㎢)에 잣나무 묘목 20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우선 생산단계에서는 공정을 혁신해 공정에너지를 줄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장에서 지역 생활폐기물 소각장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시스템을 설치하고 공장의 공조 시스템을 효율화하기 위해 직배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제3자인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 받는 등 온실가스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 가능한 잠재능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도 줄인다. 에어컨ㆍ냉장고ㆍTV 등 제품별로 '에너지 기술 로드맵'을 만들어 이에 따라 고효율 모델 비중을 점차 늘려 감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전사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목표를 50% 이상 초과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기술개발과 전임직원의 노력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해 오는 2020년 감축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