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청과업계 직판체제 강화
세계 최대의 다국적 청과기업인 미국 델몬트가 국내 직판체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델몬트의 국내 판매사인 한국 델몬트 후레시 프로듀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정동 스타식스 난타전용극장에서 `2001 델몬트 열대과일 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국내 직판을 시작한지 1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델몬트는 바나나,파인애플, 포도, 키위 등 다양한 열대과일과 이를 활용한 주스, 칵테일, 잼 등의 무료 시식행사를 갖고 시장공략 신호탄을 올린다.
델몬트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3조원 규모의 국내 청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기존 수입대행 방식에서 벗어나 도매시장이나 도매업자를 통해 판매하는 직판방식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델몬트는 이미 경남 마산에 대형 물류기지와 냉장차 60대를 갖추고 1일 배송 체계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델몬트와 함께 국내 수입과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썬키스트사도 올해 안에 수입대행 체제에서 벗어나 직접판매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델몬트와 썬키스트가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국내시장공략을 가속화할 경우 업계 판도나 청과유통 방식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과일값 하락과 과일농가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