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생산센터 가동이후 급성장 업계 매출액 올 1조 육박할듯 수출도 2년새 3배 가까이 급증
입력 2010.04.15 18:16:11수정
2010.04.15 18:16:11
광주 금형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호남의 기간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5일 금형산업진흥회와 업계에 따르면 광주에는 금형기업 100여 개사를 포함, 관련 기업 270 여개사가 조업중으로 최근 들어 수주가 늘면서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3,509억원이던 광주의 금형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8,001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9,667억원으로 1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수출은 2007년 769억원에서 지난해 2,2271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해에는 2,79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의 비결은 시험생산(try-out)센터다. 부천과 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광주 금형업계는 지난 85년 대우전자 광주공장에 이어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대형 가전공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폭증하는 금형 수요에 대처해야 됐다. 이 상황에서 중소 금형업체의 기술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고가 장비를 갖춘 트라이아웃센터가 2005년 평동산단에 문을 열면서 금형업체들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갔다.
광주 금형업계는 최근 광주와 전남북이 공동으로 광역경제권 교류협력사업으로 제출한 '글로벌그린몰드메카구축사업'에 금형산업이 선정됨으로써 추가 발전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비 18억원과 3개 시도 지방비, 민자 등을 유치해 글로벌그린몰드메카가 조성되면 금형산업이 호남의 효자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