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으로 입력한 한국어 또는 일본어 메일을 자동으로 한글로 번역해주는 휴대폰 서비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일본 통신업체 KDDI는 이 같은 서비스를 3월 중순부터 시작할 방침이라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지난해 월드컵 축구의 공동 개최 이후 한국과 일본간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양국간의 자유로운 메일교환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데 따른 것. 일본의 휴대폰 사업자가 메일 번역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인도 일본어로 메일을 작성한 후 한국인에게 한글로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KDDI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은 매월 300엔(3,000원)의 이용료만 내면 메일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1년내에 3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