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활동 재개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과로 몸살로 이틀동안 공식일정을 중단한 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20일 당사에 출근, 비서실 회의를 주재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병치레를 한 탓에 다소 핼쑥한 얼굴로 나온 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관훈토론회때부터 몸이 안좋아 진통제를 먹으면서 토론에 임했다"면서 "보통 몸살을 앓으면 하루 자고 나면 낫는데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와 당과의 '새로운 관계'를 강조하면서 "당에 대해 불평ㆍ불만이 없다"며 "이제 당과 후보를 새로운 컨셉에서 취재하고 보도해 달라"고 주문, 활동재개 일성으로 당ㆍ후보간 불화설을 진화하는데 주력했다.
노 후보의 방을 찾은 한화갑 대표도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주치의를 별도로 두어야 한다.
사치가 아니다"면서 "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후보인 만큼 몸도 마음도 행동도 홀몸이 아니다"며 후보의 건강관리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 한 대표는 "당은 노 후보 중심의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의 존재와 후보의 존재가 일치한다"고 말했고, 노 후보는 "거침없이 절차와 과정을 생략하고 필요한 인력, 물적 요청을 바로 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노 후보는 이어 "귀한집 종손 더하기 임산부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한 대표와 당 지도부의 관심과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