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족인력 20만명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6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1천29개 중소 제조업체 및 사업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실시한 `중소기업 인력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평균인력부족률은 9.41%로집계됐다. 이를 전체 중소제조업체에 적용시켜 산출하면 총 부족인원은 20만1천200명에 달하게 된다. 중소제조업 인력부족률은 지난 2001년의 3.98%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36%로 크게 오른데 이어 하반기에 9.41%로 다시 높아지는 등 중소제조업의 인력난은 점점 심화되는 추세다. 특히 생산직종 가운데 단순노무직(11.84%), 기술직 및 준전문가(11.70%), 기능직(10.27%) 등의 인력부족률은 평균을 넘어 생산현장의 인력난이 가장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직률도 기능직(31.7%), 단순노무직(29.2%), 기술직 및 준전문가(12.6%) 등 생산직종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은 저임금(22.4%)과 열악한 작업환경(14.6%), 높은작업 강도(12.6%) 때문에 이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기청은 말했다. 또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난이 심해져 종업원 수가 5-19명인 업체의 인력부족률은 14.78%, 20-49인 8.00%, 50-99인 7.78%, 100-299인 3.80%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가구 및 기타제품(13.35%), 기계 및 장비(13.32%),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13.09%) 등의 인력부족률이 높았다. 한편 사업서비스업의 인력부족률도 8.14%로 상반기(6.01%)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