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살3제] 절도혐의 신고했다 원조교제 들통 등

[망신살3제] 절도혐의 신고했다 원조교제 들통 등■절도혐의 신고했다 원조교제 들통 30대 남자가 자신과 원조교제를 한 10대 소녀를 절도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가 성관계 사실이 들통나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6일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정모(30·서울 성동구 응봉동)씨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3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둔치 자신의 스포티지승용차 안에서 김모(17·S여상중퇴·서울 강서구 방화동)양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조사 결과 정씨는 화대 12만원을 받지 못한 김양이 자신의 휴대폰을 훔쳐간 뒤 『돈을 주지 않으면 강간했다고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하자 김양을 절도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가 김양이 경찰에 원조교제 사실을 말하는 바람에 적발됐다. ■여중생과 원조교제 초등교사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여중생들과 원조교제를 한 초등학교 교사 안모(30·서울 동작구 상도동)씨 등 3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혐의로, 원조교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여중생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김모(29·영업사원·서울 용산구 보광동)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직 E초등학교 임시 체육교사인 안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0시께 모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여중생 김모(14·Y중 3년)양에게 『용돈을 줄테니 만나자』고 꾀어 다음날 정오 즈음 서울 동작구 상도동 D여관에서 7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다. 또 김씨는 지난 5월 같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김양의 원조교제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번호로 4∼5차례 전화를 해 『원조교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자신과 성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한 혐의다. ■아내 상습폭행 교수 딸이 경찰신고 서울 방배경찰서는 16일 20여년 동안 술만 마시면 상습적으로 부인을 폭행해온 지방 W대 김모(46·서울시 동작구 사당3동) 교수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해 부인 진모(43)씨에게 『왜 아들(19)이 가출했느냐』고 추궁하며 빰을 두 세 차례 때리고 이를 말리던 딸(20·S대 3년)의 얼굴도 한 차례 때렸다가 딸의 신고로 붙잡혔다. 부인 진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20여년간 술만 먹고 들어오면 주사를 부리면서 나를 때리곤 했으며 이를 보다 못한 딸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가 『20여년간 맞아왔다는 것은 홧김에 한 소리』라며 말을 바꿨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9: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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