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는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이 높아 코스닥 시장 흐름에 수익률이 크게 출렁인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8포인트(1.81%) 오른 402.87에 장을 마치며 지난해 10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에 4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초 기준으로는 21% 이상 급등하며 같은 기간 5% 오르는 데 머문 코스피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하자 주로 코스닥 시장 종목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가 수혜를 만끽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ㆍ설정기간 1개월 이상인 중소형주펀드 16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7.44%(16일 기준)로 국내 주식형펀드(8.72%), 해외 주식형펀드(1.59%)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주 펀드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 ▦녹색성장ㆍ대운하 등 테마주 활개 ▦주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 확대 등이 어우러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정책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등 주요 매매주체가 중소형주에 선별적인 관심을 나타내면서 중소형주 펀드가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 및 테마주는 주가변동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중소형주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무작정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는 관련펀드에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