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11일부터 동시통역이 가능한 `외국어통역 도우미폰'을 설치,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남산 N서울타워, 남산 케이블카 매표소, 남산 한옥마을, 남산 유스호스텔 등 5곳이며 동시통역이 가능한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7개 외국어다.
외국어통역 도우미폰은 각 언어별로 단축키가 등록돼 있어 남산을 찾은 외국인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해당 언어 통역요원과 곧바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의사소통"이라며 "외국어통역 도우미폰이 설치됨으로써 외국인들이 좀 더 편하게 서울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5월 말까지 운영결과를 평가한 뒤 도우미폰 설치를 다른 공원 등으로 확대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