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양균 정책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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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재 前 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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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집권 후반기 '부산인맥' 전진배치
김성진 해양부장관·변양균 실장·허성무 비서관등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변양균 정책실장
정윤재 前 비서관
청와대가 임기 말을 앞두고 내각과 참모진에 '부산인맥'을 전진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ㆍ3개각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변양균 정책실장은 경남 통영이 고향이지만 부산고 출신이어서 부산인맥으로 통한다. 변 실장은 3ㆍ2개각으로 입각한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해 11월 임명된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와 49년생 동갑내기로 부산고 동문이다. 지난 13일 임명된 김병섭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과 지난달 기용된 김용민 조달청장은 변 실장의 고교 후배다.
청와대 참모그룹에도 '부산파'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산대 운동권 출신인 허성무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정책위원원장이 지난달 20일 민원ㆍ제도혁신비서관에 기용된 데 이어 추가적인 부산인맥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천호선 의전비서관도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 후임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천 비서관이 의전비서관 일만 2년 동안 했고 청와대 근무를 오래 했기 때문에 쉬고 싶다는 뜻을 표시했다"며 "이르면 다음달 초순께 후임인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임 의전비서관에는 부산대 운동권 출신인 정윤재 전 총리실 민정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은 5ㆍ31지방선거에서 부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았다.
정 전 비서관이 의전비서관으로 임명될 경우 최인호 국내언론비서관, 송인배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등과 함께 과거 노 대통령을 보좌해왔던 부산대 총학생회장 '3인방'이 모두 청와대에 근무하게 된다. 또 이미 사의를 표명한 이은희 제2부속실장 후임으로는 5ㆍ31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에 출마했다 낙마한 전재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5ㆍ3 수석급 인사를 통해 부산 출신인 차의환 혁신관리비서관과 이정호 제도개선비서관을 각각 혁신수석과 시민사회수석으로 기용했다.
입력시간 : 2006/07/23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