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이 2,270억2,000만달러로 한달 사이 13억1,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외환 보유액 현황을 보면 올 들어 외환 보유액은 6월에 3억3,000만달러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8월에도 13억달러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외환 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커진데다 미국 국채 이자수입에 따른 운용수익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 보유액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1,900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83.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예치금 366억1,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예치자금) 2억8,000만달러, 금 7,000만달러 등의 순이다. 주요 국가별 외환 보유액(7월 말 기준)은 중국이 9,41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8,719억달러, 러시아 2,656억달러, 대만 2,604억달러, 한국 2,25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