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사의 오가 노리오(大賀典雄ㆍ73)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받게 된 퇴직위로금 16억엔(약 160억원) 전액을 음악 홀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쾌척한다.
음악가로도 유명한 오가 회장은 "자식도 없고, 퇴직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퇴직위로금 전액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해 달라"며 나가노(長野)현의 휴양지인 가루이자와(輕井澤)에 내놓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전했다. 도쿄 예술대학 음악과 출신인 오가 회장은 지난 82년 모리타 전 회장의 후임으로 소니를 맡은 뒤 `격식 타파` `감성 경영` 등의 신개념을 도입, 소니의 매출을 400% 성장시킨 주역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