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68ㆍ사진) 전 서강대 총장이 임기 3년의 KBS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KBS 이사회는 1일 새 이사진 구성 이후 첫 회의를 열어 관례대로 호선으로 새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이사 11명 중 일부의 반대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찬성 8, 반대 3으로 손 전 총장을 신임 이사장에 선출했다. 대변인에는 고영신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를 선임했다. 손 이사장은 삼성그룹 출신으로 전국경제인연합 상근부회장과 국제경영원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KBS 이사회는 오는 11~12일 업무보고를 받고 18일과 25일 이사회를 열어 수신료 인상, 이병순 현 사장의 연임 여부 등 주요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