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11일간의 회기로 열리는 이번 국회는 특히 20세기 마지막 국회라는 점에서 여야가 가급적 기존현안들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회기중 정치개혁입법안 처리 및 여야 총재회담에 대한 합의도출 여부가 주목된다.국회는 이에따라 20, 21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정기국회에서 넘어온 방송법등 53건의 민생·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24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할 정치개혁입법특위 및 3당3역회의 등을 가동해 오는 28, 29일 선거구제 등 정치개혁 입법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개특위에서 국회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미결쟁점의 일괄타결을 위해 야당과 집중적 절충을 벌여나가는 한편 3당3역회의와 총무접촉 등을 통해 선거구제 문제도 가급적 회기내 합의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도 계류법안의 마무리 처리 및 정치개혁 입법 협상에 주력하되 「언론대책문건」 국정조사 및 국정원 관계자들의 정형근(鄭亨根) 의원 미행문제 등 정국현안을 동시에 거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특히 선거구제를 비롯한 현안타결에 돌파구가 열릴 경우 사무총장 접촉 등을 통해 연말·연초에 총재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