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휴식같은 재즈 축제

내달 2~3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열려


자연과 휴식이 함께 하는 재즈 축제가 가을을 재촉한다. 가족과 함께 가을의 정취와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9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해 보자.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무대와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들의 음악이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2만 5,000명의 관객이 찾아와 한국 재즈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행사는 자라섬의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세계 유명 재즈 그룹들의 공연을 만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여행을 계획하던 가족들에게 훌륭한 휴식을 선사한다. 초대된 음악가로는 송연주 트리오, 나윤선 등 국내 재즈 가수들과 조슈아 레드맨 일래스틱밴드, 마이클 스턴 밴드 등이다. 첫째 날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 가수 나윤선과 4인조 그룹이 무대를 연다. 이날 혁신적인 피아노 트리오 ‘배드 플러스’의 실험적인 연주도 자라섬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둘째 날. 조슈아 레드맨 일래스틱 밴드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재즈 거장 듀이 레드맨의 아들인 색소포니스트 조슈아의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독특한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재즈 매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또한 지난해 우천으로 공연이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던 마이크 스턴 공연도 이 날 마련됐다. 마지막 날은 핀란드 출신으로 국내에서도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트리오 토이킷’과 호주출신의 기타연주가 ‘토미 엠마누엘’의 연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재즈축제와 아울러 자라섬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열기구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또한 세계 타악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연주해 볼 수 있는 ‘세계 타악기 전시 체험’과 ‘한지공예체험’ 등이 마련돼 축제를 찾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홈페이지는 www.jarasumjaz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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