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 낙폭과대주 노려라 실적호조·120일선 지지종목 "지금 살때"STX엔진·풀무원·오성엘에스티등 유망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개별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 중 뚜렷한 악재 없이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크게 하락한 종목들은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을 매수 시점으로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실적 갖춘 하락주를 찾아라=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1일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보다는 종목별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면서 “12월 결산법인들의 대부분이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를 마침에 따라 실적에 따른 옥석 가리기 작업도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실적이 좋으면서도 단기적으로 낙폭이 큰 종목의 경우 주가의 복원력이 강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이 이날 제시한 낙폭과대주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TX엔진이 올해 최고가 대비 지난 18일 종가가 30.5%나 낮아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풀무원(-27.6%), 한진중공업(-25.3%), 이수페타시스(-2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오성엘에스티(-33.2%), 프롬써어티(-30.6%), 디엠에스(-26.3%) 등도 단기낙폭이 커 반등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120일선 지지 여부에 주목=전문가들은 현 장세가 ‘종목 고르기’ 장세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단기적으로 낙폭이 커 싸보인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특히 ‘중기대세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에 걸려 있는 종목 중 120일선을 지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관심을 한정할 것을 주문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과거에도 주가 수준이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하락한 종목 중 반등 조짐이 보이는 종목들은 그 시점이 절호의 매수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20일선이 깨졌다면 본격적인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손절매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덥석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5-03-21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