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회장 김선홍)은 기아특수강을 산업은행부채 출자전환이나 매각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아시아자동차는 매각하지 않고 평동공장으로 이전해 26만평의 광주공장부지만 팔기로 했다. 또 (주)기산을 포함 대경화성, 다스코, (주)KT, 화천금형 등 11개사를 계열사에서 분리하고 기아자판에 대전자판과 기아인터트레이드를, 기아정기에 한국AB시스템 등 3개사를 흡수합병해 전체 그룹계열사를 28개에서 13개로 축소하기로 했다.인력은 2백80여명에 달하는 임원 30%와 함께 간부사원 18% 등 총 5천5백여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기아그룹 경영혁신단은 이같은 내용을 주내용으로한 자구계획 종합실천안을 최종적으로 확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기아는 이같은 구조조정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그룹계열사 부동산 매각으로 3조1천억원, 인건비·재료비 등의 수익개선으로 1조원 등 총 4조1천6백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아그룹은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지 않는 대신 특장차부문과 주조공장만을 분할매각하고 공장부지도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