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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달러화 약세를 용인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의 두바이 회의 이후 첫 거래일에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달러화 하락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 증시는 아시아 증시가 `환율 쇼크`로 급락한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
- 달러화는 급락하고 채권도 약세를 기록.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2엔 초반대로 하락, 2000년 12월 이후 3년 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존 스노 재무장관은 이날 `강한 달러` 정책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90년대 이후의 강세 기조에서 방향이 역전된 것으로 해석.
- 달러화 급락 여파로 금값이 크게 상승. 유가는 주중 석유수출구기구(OPEC)의 각료 회담을 앞두고 하락.
- 전문가들은 달러화 하락세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일본과 중국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유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미 증시가 최근 강세를 유지하면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고, 국제 자금 이동의 불안감이 작용해 증시는 급락했다는 분석.
-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도 나옴. JP모간은 세계 증시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3%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 경제회복, 순익개선, 투자 증대 등을 동인으로 제시. 모건 스탠리의 투자 전략가인 스티브 갈브락레이스는 올해와 내년 S&P 500 기업의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
- 번 버난케 FRB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 잭 귄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고용 없는 회복을 우려했고, 달러화 약세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
- 금을 제외하고는 약세. 반도체 네트워킹 생명공학 등 그간 랠리를 주도했던 업종들이 하락을 주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3% 하락.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사임한 모토로라는 9.1% 급등. CEO 사임이 기업 재건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
- 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고, 인텔은 2.2%,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3.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2% 하락.
-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주 노조와 타결한 근로협상안에 일부 공장의 폐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약세 기록. 제너럴 모터스는 1.3%, 포드는 0.3% 각각 하락. 최대 통신업체인 AT&T는 보유 현금을 통해 11억 달러의 채권을 환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1.7% 상승. 다우 종목인 3M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0.1% 상승.
-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지난 주 말 9월 동일점포 매출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8월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해 1.8% 하락. 이밖에 인터액티프코프는 온라인 할인 여행사인 핫와이어닷컴을 6억6500만 달러에 인수키로 발표한 가운데 3.3% 하락. 경쟁업체인 프라이스라인도 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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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형 기자 voi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