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가 철강가격 강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창사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14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상반기에 매출 6조7,880억원, 영업이익 1조5,589억원, 순이익 1조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7%와 184%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 99년 하반기와 2000년 상반기 신세기통신 지분처분으로 특별이익이 발생한 것이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ㆍ4분기부터 회복된 철강시황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원가절감 및 생산성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이같은 경영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98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세스혁신(PI)에 이어 6시그마 운동을 통한 경영혁신 결과가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상반기의 11%에서 대폭 상승한 23%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차입금이 지난해말 4조2,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감소해 부채비율이 52.3%에서 44.1%로 낮아졌고, 자기자본비율도 65.7%에서 69.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전 주말보다 1,000원(0.77%) 오른 13만500원을 기록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