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기세일을 끝낸 백화점들이 매출 탄력을 이어가기 위해 세일 못지않은 이벤트를 잇따라 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세일 후 각종 기획전ㆍ할인 행사 등 세일을 방불케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여름세일까지 공백기 매출 신장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잠실ㆍ강남점은 15일부터 20일까지 `아동복 초특가대전`을 진행, 5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영등포ㆍ분당ㆍ노원점 등에서는 수영복ㆍ등산용품 등을 30~60% 할인 판매한다.
봄 정기 파워세일을 끝낸 현대백화점도 여름상품 판매 등 고객 유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동점은 20일까지 캠브리지, 란체티, 맨스타, 쟌피엘, 바쏘 등의 신사복을 40~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하며, 신촌점도 같은 기간 동안 화장품 구매고객에게 숙녀화를, 숙녀화 구매고객에게 유명화장품 샘플을 증정하는 `윈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8일부터 `스포츠웨어 여름 신상품전``봄나들이 패션소품 모음전` 등과 함께 `프렌치 플라워페스티벌` 등 구경거리를 마련,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6일부터 24일까지 `여름샌들 핸드백 대전` `선글라스 균일가전` `봄상품 마감전`을 잇따라 개최, 세일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LG백화점은 세일 뒷풀이로 오는 20일까지 구리점에서 `인기침구 특집 기획전` 등 풍성한 행사를 펼쳐, 침구류는 물론 커튼, 부띠끄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세일이 끝난 후에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일 못지않은 대규모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며“봄 정기세일 실적이 좋지않아 큰 기대를 걸지는 않지만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업체들 마다 팔을 걷고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