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께 30만대 생산·판매체체로기아자동차가 중국 현지에 제2공장을 설립한다. 또 공장 설립이 완료되는 2004∼2005년 초 '천리마'에 이은 2개의 모델을 추가 출시, 본격적인 30만대 생산ㆍ판매 체제로 들어갈 방침이다. 기아차의 중국내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의 정달옥 총경리는 3일 베이징(北京) 소재 중국호텔에서 열린 '천리마(千里馬)' 신차 발표회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경리는 "5만대 생산 규모의 현재 옌칭 공장 외에 내년 초 부지 선정을 거쳐 내년 말께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제2의 공장 설립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5년께 기존 옌칭 공장과 새 공장에서 각각 5만대와 15만대를 생산, 20만대 생산ㆍ판매 체제를 갖춘 뒤 2007년에는 30만대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일반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등 신규 모델 2개를 선정, 2004년말∼2005년초 신설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둥펑이 합류하기 전인 위에다기아 시절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다 지난 6월 흑자로 돌아섰으며 회사측은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올해 120만 달러, 내년에는 2,700만 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가 관건이라고 보고, 대대적인 광고와 대리점 확충 등으로 대표되는 '토네이도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