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꾸준한 오피스텔 잡아볼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시장에 꾸준히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자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젊은 층들 사이에서 오피스텔을 찾은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신규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평균 0.07% 올랐다. 전셋값과 월세도 각각 0.16%,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이후 수도권에서 약 1,50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인근에서 공급면적 60~123㎡ 규모의 오피스텔 69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사업부지가 한양대학교 앞에 위치해 있고, 서울지하철 2ㆍ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을 걸어서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중랑천과 서울숲이 가까워 주변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서울대학교 인근인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일성건설이 일성트루엘 오피스텔을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49~115㎡ 총 162실이다. 동방종합시장을 재건축한 오피스텔로 인근에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잘 형성돼 있다.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동도건설이 동도센트리움 오피스텔 274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면적과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함께 공급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인근에는 홈플러스(강서점)가 위치해 있다. 부동산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서울 역세권과 대학가의 경우 수요에 비해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평균 7~8% 수준의 임대수익률을 맞추는데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송도신도시에서 공급면적 37~132㎡ 오피스텔 총 606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건설도 하반기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총 1,040가구 중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88㎡ 450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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