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가권(加權)지수는 지진 발생후 처음으로 열린 27일 기업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개장 15분만에 214.68포인트(2.7%)나 급락한 7,757.46까지 떨어졌다. 가권 지수는 결국 212.21포인트 하락한 7,759.93으로 마감됐다.전문가들은 증권당국이 이날 최대 하락폭을 7%에서 3.5%로 축소하는 비상조치를 단행하지 않았을 경우 실제 하락폭은 이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진 피해가 컸던 TSMC 등 반도체 주식이 시장 하락세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에이서 등 컴퓨터 제조업체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첨단기업들이 몰려있는 신주(新竹) 과학단지의 전력시설은 일단 정상으로 복구됐으며 TSMC의 경우 생산라인중 절반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베이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