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계 주요 증시에서 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중형주가 주도주로 자리매김 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소형주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모습이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주요국의 기업 규모별 주가흐름 분석' 자료에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주요국 증시에서는 소형주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미국의 경우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3.22%, 4.6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형주는 5.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도 소형주가 3.12% 올라 대형주(2.07%)와 중형주(1.33%)를 압도하고 있으며 일본증시 역시 소형주 3.47%, 중형주 2.66%, 대형주 1.41%의 상승률로 소형주가 장세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는 지난해와는 다소 다른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경우 중형주(시가총액 101위∼300위)가 올들어 3.8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대형주(상위 100위.1.34%)는 물론 소형주(301위 이하. 2.09%)를 앞질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소형주(401위 이하. 6.46%)가 대형주(상위 100위. 6.01%)와 중형주(101∼400위. 5.63%)보다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대.중.소형주별 상승률은 소형주가 127.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형주 90.41%, 대형주 52.63%를 각각 기록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소형주 169.31%, 중형주 106.04%, 대형주 62.61%의 순서였다.
한편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대.중.소형주 지수별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소형주 지수가 변동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 5년간 소형주 지수가 평균 1.26%의 변동성을 나타낸 반면 대형주와 중형주 지수는 1.69%, 1.44%로 소형주보다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형주와 중형주 지수가 1.81%, 1.65%인 반면 소형주 지수는1.40%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변동성은 지수의 하루 등락률의 폭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통계치는 소형주의 위험성이 크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뒤엎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