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소기업들은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3위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다국적 특송업체인 UPS 아시아태평양본부가 한국, 일본, 중국,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에 위치한 중소기업 대표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아시아 중소기업 대표들은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에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다.
자국과 비교한 타국 기업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중국(70%), 일본(58%)에 이어 3위(55%)를 차지했다. 작년 조사에서 한국은 홍콩에 뒤진 4위였다.
한국 기업들은 자국 경제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의 50%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성장한다'고 전망했는데, 이처럼긍정적 답변이 절반을 넘는 나라는 인도(79%)와 중국(71%)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있는 나라를 제외하면 한국이 유일했다.
우리 기업들은 올해 아시아 역내 무역량이 증가하고(87%), 아시아의 경제력이지속적으로 성장할 것(89%)이라는 데도 대체로 동의해 아시아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한편 우리 기업들은 아시아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데 대해 '위협이자 혜택'(45%)이라는 의견이 '위협'(35%), '혜택'(17%)이라는 답보다 많았다.
UPS 북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쿠잔 부사장은 "아시아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은 지대하다"면서 "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우려하는지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