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전화시대를 주도하게 될 차세대 전전자교환기 「TDX-100」이 상용화된다.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지난 3개월간 TDX-100의 수요처인 한국통신으로부터 총 643개 항목에 대해 「상용화 평가시험」을 치른 결과 모든 항목에서 100%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과 대우통신은 800만 회선 규모의 반전자교환기를 TDX-100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TDX-100 개발사업에는 그동안 대우통신 등 국내 교환기 4사가 참여했으나 기술평가에서 대우통신 제품만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TDX-100은 현 국내 주력 교환기인 TDX-10A보다 용량이 2배 가량 크면서도 가격은 30% 이상 싸다. 또 유·무선 교환기능 뿐 아니라 ISDN(종합정보통신망) 교환기능을 통합,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외국 기종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에서 손색이 없다고 대우통신은 강조했다.
기존 반전자교환기를 TDX-100으로 교체하면 동(動)영상 전화나 고속 데이터통신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