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6% 오른 데 이어 2월에도 설 성수품의 수요증가와 담뱃값 인상 등이 예정돼 있어 연초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1월 중 소비자물가가 다소 오른 것은 "설을 앞두고 농ㆍ축ㆍ수산물 가격, 기름값, 집세, 개인서비스 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ㆍ축ㆍ수산물 가격이 2.9%로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풋고추(53.7%), 상추(22.0%), 사과(15.7%), 오이(14.1%)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공업제품은 핸드백 14.8%, 양념장 12.0%, 소주 3.8%, 등유 2.4%, 휘발유 1.0% 등 전체적으로 0.3%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 0.5%, 월세 0.3% 등 0.4%가 올랐으나 전달의 0.8%보다는 둔화됐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으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근원 인플레이션)는 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가 0.6% 상승해 가장 높았고 울산이 0.3%로 가장 낮았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