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날씨 따뜻' 예보에 국제유가 제동

올해초 미국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이라는 예보에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71 센트(1.1%) 하락한 63.50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런던 원유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71 센트 하락한 62.01 달러에서 거래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따뜻한 날씨가 천연가스 시장에 이어 난방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미 1월중 난방유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올해초 국제유가가 상당 수준 상승한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도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기상당국은 올해초 미국 대부분 지역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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