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테크 급성장 조만간 美 추월할듯

21세기 경제대국으로 부상중인 중국이 바이오테크 분야에서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 분야에서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격주간지 포천이 최신호(9월2일자)에서 보도했다.실제로 지난주 중국 과학자들은 세계 최초로 인체 장기를 체외에서 배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4월에는 설립된 지 채 3년이 되지 않은 베이징게놈연구소가 쌀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중국은 지난 1988년 세계 최초로 유전공학 처리된 담배를 시판하는 등 생명공학 기술의 상업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테크 육성 방침도 바이오테크 붐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과학기술 산업 계획`을 발표, 2005년까지 바이오테크 연구에 매년 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중국 정부가 미국보다도 더 많은 돈을 바이오테크에 투자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중국이 바이오 강국으로 등장하면서 조만간 미국의 기업과 대학들은 제약,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의 최첨단 바이오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잡지는 내다봤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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