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40호 홈런 쾅!
히로시마 원정경기서 11일간 침묵깨고 2점포 작렬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이승엽(30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1일간의 침묵을 깨고 마침내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18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4로 뒤진 4회초 무사 2루 볼카운트 0-3에서 상대 투수 오다케 간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가운데 펜스를 그대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130경기 만에 40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35개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론 우즈(주니치), 애덤 릭스(야쿠르트) 등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이승엽은 5회초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타점을 추가해 통산 97타점을 올렸다. 타율도 0.320으로 소폭 올랐다. 요미우리가 앞으로 14게임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승엽은 산술적으로 44개의 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는 혼자 3타점을 올린 이승엽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히로시마에 3대 4로 패했다.
입력시간 : 2006/09/18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