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장남 유열씨 화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29)씨가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롯데에 따르면 신씨는 현재 재학 중인 미국 컬럼비아대 동문인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으며 하와이에서 양가 가족만 초청해 결혼식을 치렀다. 신 회장과 일본에서 거주하는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씨, 두 딸인 신규미·신승은씨 등은 하와이에서 조용히 신씨의 결혼을 축하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자녀 셋은 모두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아직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에 재학 중인 신유열씨를 제외하고 두 딸은 일본에서 각각 사회생활을 시작한 상태다. 두 사람 모두 롯데 관련 회사가 아닌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자녀들이 롯데 바깥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하도록 하는 롯데가의 전통이기도 하다. 신 회장 역시 컬럼비아대 MBA를 마친 후 노무라증권에서 근무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