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 잘팔려요 好好"

올 겨울판매 15.5% 늘어

전통 겨울 먹거리인 호빵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립식품의 지난 해 12월 호빵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3%나 늘어 나는 등 4개 호빵업체의 12월 판매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빵은 삼립, 샤니, 기린, 서울 등 양산 빵 4개사의 겨울철 주요 품목으로 예년보다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 업체들이 희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호빵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보다 추워진 날씨 덕분. 유난히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던 이번 겨울 모락모락 김 나는 호빵은 추억의 먹거리로 계절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이와 함께 특히 매출신장률이 높은 삼립식품의 경우 호밀로 만든 ‘자연愛 호밀호빵’을 출시, 웰빙 트렌드에 부합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단팥, 야채, 피자호빵의 빅3 구도를 깨고 호밀호빵이 3대 품목으로 부상, 소비자들의 웰빙 상품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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