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대구 동을) 의원 체포동의안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이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표결에 임할 예정인데, 대체로 이 후보의 총리직 수행에 지장을 줄만한 중대한 흠결이 없었다는게 중론이어서 임명동의안은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299명)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또 국회는 이날 박창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상정, 표결 처리한다. 현역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기는 17대 국회 임기 개시후 이번이 처음이 된다.
여야 각당은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의원들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해 놓고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동료 의원 감싸기에 대한 비판여론 등을 우려해 찬성 쪽으로 표결결과가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