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선거대책위 추가 인선 작업이 당내 비노(非盧) 및 중도파 의원들의 참여 거부로 난항을 겪고있다.노 후보측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갖고 선대위 추가인선작업을 점검했으나, 17개 상설위원장중 10개 위원장 정도만 내정했을 뿐 참여 인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측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오는 30일 예정대로 선대위 출정식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일단 '노무현호(號)'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채 출항하게 될 전망이다.
추가 인선이 필요한 자리는 선대위 공동위원장과 17개 상설위원장, 권역별 선대위원장, 주요 특위 위원장, 후보 직속인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 및 부본부장과 정치개혁추진위원장 등이다.
조직통인 모 의원의 경우 당초 노 후보측으로부터 조직본부장 제의를 받고 거절한 데 이어, 특위 위원장 중 하나를 맡아달라는 요청도 고사하고 있는 등 비노 및중도파 의원들이 대선구도의 유동성과 당내의 복잡한 갈등상황 등을 감안해 합류를 꺼리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