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 증권회사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외국 금융회사들이 일본의 금융시장이 개방에 따른 규제완화와 구조개혁의 잇점을 잘 활용하여 이같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순익은 190억엔으로 1999년(120억엔)보다 36%이상 늘어났고 매출액도 1,360억엔으로 980억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20억엔의 순익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의 125억엔 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매출액은 780억엔에서 1,010억엔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메릴린치도 순이익이 늘었으며 도이체증권은 손실 규모가 감소됐고 UBS워버그는 흑자폭 증가, 리먼브라더스는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반면 JP모건 체이스는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이들 회사들의 매출액은 급증했음에도 납세액 규모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 3월말까지 1년간 법인세를 많이 낸 100대 기업에 외국계 금융회사는 모건스탠리(46위)와 아메리칸패밀리라이프(50위) 단 두 곳 뿐.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