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 엇갈린 전망속 향배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신화인터텍[056700]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추후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인터텍은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0.1% 하락한 9천870원에 거래를마쳤다. 지난달 말 1만1천원대의 주가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다.
이에 대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과 경쟁심화와 실적부진에 따른 결과라는의견이 맞서고 있으나 대체로 평가의견은 '저평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실제 주가흐름은 현재까지 경쟁심화 및 실적부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양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희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화인터텍에 대해 올해 1.4분기 실적부진과 경쟁업체의 점유율 확대 추이를 감안,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만7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이날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2.4분기 실적은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가 가격하락 효과를 상쇄, 매출이 21.3%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며 실적치를 반영해 목표가를 소폭 낮추는 대신 과도한 저평가 상태를 감안, '적극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증권 정시화 연구원도 "1.4분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 다른 LCD부품업체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경쟁심화 가능성이 낮고 하반기 광학필름 부문의 성장지속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6천원을유지한다"고 말해 저평가 입장에 가세했다.
추후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2.4분기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의 반영 여부다.
부정적 전망을 한 김희연 연구원도 "지난달부터 월별 매출이 1.4분기 월평균 대비 5% 이상 증가하고 있어 2.4분기에는 1.4분기보다 실적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실적개선 기대감에 따른 주가반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하락과 LCD TV 시장 성장세 둔화로단기간 추세적인 주가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확산필름의 높은 성장 전망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주가 레벨업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 1만4천500원이다.
이 연구원은 "리스크와 기회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를 고려한 장기투자 입장에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5/10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