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 부진이 다시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1,073억원, 1,36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6% 감소하는 것이다. 올해와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은 31.5%, 5.7% 낮췄다.
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국굴삭기 시장 판매량은 3만3,019대로, 작년보다 43% 줄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52% 감소한 2,380대로 점유율이 8.7%에서 7.2%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과 2011년의 시장 과잉공급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산업 수요 회복이 더디고 중국과 일본 업체들의 약진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이 소폭 낮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