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에 대해 3ㆍ4분기 계절적 성수기와 잇단 3차원(3D) 영화 개봉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유가증권시장의 영화관 운영업체 CJ CGV에 대해 “여름방학 및 추석 연휴가 포함된 3ㆍ4분기를 맞아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한 가운데 슈렉포에버ㆍ토이스터리3 등 각종 3D 영화가 출시돼 영화 관람객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8%, 18.7% 늘어난 1,489억원, 29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3만원을 제시했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44%포인트씩 증가해 지난해 27.6%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핵심상권지역에 새 극장을 열고 군소 경쟁 극장의 관람객을 흡수하면 이 같은 시장점유율 확장세가 지속돼 실적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CJ CGV는 전체 상영관의 절반을 3D 영화 상영관으로 개편해 잇따른 3D 영화 출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중국에 3개 극장을 연 데 이어 올 하반기 4개를 추가 개장할 계획이어서 외형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상영관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데 인구를 고려하면 향후 중국 영화관 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CJ CGV는 중국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으며 매년 약 10개의 신규 상영관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