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국제로봇산업대전’ 에서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2대가 차동차 생산라인에서 부품을 용접하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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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 5대 메이커 진입"
2010년 산업용 로봇 연산 1만대로 확대中등 해외시장에 대규모 수출추진도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국제로봇산업대전’ 에서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2대가 차동차 생산라인에서 부품을 용접하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산업용 로봇의 생산규모를 대폭 늘리고 중국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연간 1,500대 수준인 산업용 로봇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10년 1만대 규모로 확대, 세계 5위 메이커로 진입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18일 내놓았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로봇 생산시설을 풀가동하면 연간 2,000대가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공장설비를 증설하면 2010년까지 연간 1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 톱5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자동차산업을 대상으로 한 용접로봇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레이저로봇 시장개척과 신규 응용 분야 로봇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판매에만 주력했던 산업용 로봇을 중국 등 해외시장에 대규모로 수출하는 데 나설 방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국제로봇산업대전(IRIS) 2006'에 4종의 신모델 로봇을 선보이고 시연회를 열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첨단 제조용 지능형 로봇 시스템' 중 하나인 '아크용접 협조제어 시스템'을 적용, 0.2㎜ 이하의 오차 안에서 20㎏급 로봇과 6㎏급 로봇이 손발을 척척 맞춰 세밀하게 작업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협조제어 시스템은 최대 4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이며 하나는 작업대상을 잡아주고 다른 하나는 이곳저곳을 용접하는 방식의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공 하나를 마주잡고 농구선수처럼 공을 다룰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0/1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