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아파트 분양가 1천176만2천원 합의

이대엽 성남시장 "건영 등 아파트업체와 분양가 합의"

판교 분양가 협상 타결…내달 3일부터 청약 민간 분양아파트 평균 평당 분양가 1천176만2천원주공 청약 접수 첫날 4시간만에 1천111명 몰려 (성남=연합뉴스) 유경수 김경태기자 200만 수도권 청약가입자들이 기다려온판교 신도시 민영아파트 분양가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내달 3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평균 평당 분양가는 1천176만2천원이며 29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사이버모델하우스도 문을 열었다. 5년 무주택 성남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29일 첫 청약접수를 받은 대한주택공사의임대 및 분양주택에는 접수개시 4시간 만에 1천111명이 몰렸다. 29일 성남시와 판교 분양에 참여하는 10개 민간업체에 따르면 시와 업체는 전날밤샘 협상을 통해 전용 25.7평 이하 민간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평균 1천176만2천원에 타결했다. 이는 지난 16-17일 업체측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신청 때 제시한 평당 평균 1천233만9천원에서 57만7천원, 전날 잠정합의했던 1천179만9천원에 비해서는 3만7천원 가량 각각 낮아진 것이다. 이로써 청약일정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혼란으로 치닫던 판교 분양은 제자리를 찾게 됐다. 시는 이날 협상안에 대한 분양계획을 승인했고 업체도 입주자 모집공고, 사이버모델하우스 오픈 등 미뤘던 작업을 진행했다. 분양가는 한림건설 34평형이 4억1천30만-4억1천6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32평중에는 건영이 3억9천782만1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체별 평균 평당 분양가는 최저 1천155만원(대광), 최고 1천195만원(건영)이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협상이 끝난뒤 "그동안 분양가 승인을 보류한 것은 실수요자의 절반인 성남시민의 권익을 대변한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며 "민간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민간 분양가가 주공보다 16만4천원 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간 임대주택을 공급할 진원이앤씨 등 4개 업체는 32평형 기준 보증금 2억1천568만7천원-2억4천675만9천원, 월 임대료는 49만4천원-59만3천원으로 인하해 협상을 매듭지었다. 전용 25.7평 이하 민간주택의 분양 규모는 3천660가구, 임대 1천692가구며 분양366가구, 임대 790가구는 특별공급대상자에게 돌아간다. 민영아파트 청약은 3일부터 시작되는데 임대의 경우 14일까지, 분양은 18일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민간임대와 공공임대는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150%가 넘으면 청약이 종료된다. 한편 29일 오전 8시30분부터 홈페이지(www.jugong.co.kr)와 분당 야탑동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청약을 받기 시작한 주공은 정오 현재 888가구 모집에 1천111명(인터넷 청약 950명, 창구 161명)이 몰려 1.2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날 청약은 5년 무주택 성남시 거주자중 분양은 저축 가입액 1천200만원 이상,임대는 700만원이상 가입자가 대상인데 분양주택은 589가구 모집에 638명(1.08대 1),임대는 299가구 모집에 473명(1.58대1)이 신청, 첫날 마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려했던 서버 과부하나 창구 혼란은 없었다. 주공 물량은 분양이 4개 단지 2천192가구, 임대주택 3개 단지 1천884가구며 이중 분양 217가구, 임대 885가구가 특별공급대상, 297가구는 노부모 부양세대 몫이다. 당첨자는 5월 4일 일괄 발표한다. 입력시간 : 2006/03/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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