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나흘째 상승..1,210선 회복(10:00)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나흘연속 상승하며 장중 1,210선을 회복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41%) 상승한 1,213.30에 거래되고 있으며, KRX100은 7.41포인트(0.30%) 오른 2,488.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반등해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외국인들이 사흘연속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전날보다 12.13포인트 오른 1,220.51로 개장했으나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6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175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8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나흘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 건설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 유통, 증권, 철강, 운수장비, 통신, 서비스 등도 오름세다. 그러나 종이,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운수창고, 금융, 은행 등은 약세다. 정보기술(IT)주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강세다. 삼성전자가 2%대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중 59만원선을 회복했고 LG필립스LCD와 LG전자, 하이닉스 등이모두 1∼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주들은 연말 성수기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1.65% 오른 것을 비롯, 신세계 0.26%, 대구백화점 1.93% 등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미도파, 화성산업, 광주신세계, 동양백화점 등도 1~3%의 상승세다.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은행주들은 하나은행이 1.31% 내린 것을 비롯, 외환은행 -1.22%, 우리금융 -0.58%, 신한지주 -1.21%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보합세다. 제약주들은 타미플루의 수혜를 크게 받지 못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지적에 약세로 돌아섰다. 한미약품은 4.26% 하락했고 동신제약 -5.56%, 경동제약 -1.64%, 삼진제약 -1.02%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전날에 비해 상승탄력이 둔화되긴 했지만 5%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 신규수주를 재료로 6.96%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아남전자는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데 힘입어 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국제강은 3.4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3.86%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등 36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01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10월 이후 증시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해소되고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함에 따라 상승추세로 전환된 분위기"라고 전제하고 "이달중 전고점 돌파 시도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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