延-高大 학점교류

연세대와 고려대가 내년부터 모든 학과에 걸쳐 학점교류를 실시한다. 두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전면적으로 학점을 교류키로 하고 내달 중 두 학교 총장 명의의 학점교류 협정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예컨대 연대 법대생은 고대 법대에서 개설한 3학점짜리 형법과목을 이수하면 연대에서 같은 학점을 인정받게 되고, 이와 반대로 고대 경영대생은 연대 경영대에서 개설한 3학점짜리 회계학을 이수해도 고대 경영대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양교는 학점 교류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조만간 세부시행방안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다. 양교는 특히 각각 4.5점, 4.3점 등 학점의 만점기준과 학과 명칭 등에 서로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조정중에 있는데 현재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교는 실시 결과 성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되면 내년중 서울대와 각각 같은 시기에 학점교류협정을 맺어 「삼각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양교는 이밖에 교환학생 파견 등의 형식을 빌려 학생간 교류의 폭도 넓혀나가기로 했다. 【정재홍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