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5개 택지개발 지구

수도권 15개 택지개발 지구 내년 6만7,000여가구 공급 물량 올보다 2배늘어 청약수요 '南高北低' 예상 내년중 수도권(서울 제외)에서 총 6만7,000여 가구의 택지개발지구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2001년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예정인 아파트는 15개 지구ㆍ총 6만7,898가구로 올해보다 2배 가량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난개발 문제로 인해 인ㆍ허가가 대폭 강화되면서 올해 공급물량 가운데 상당부분이 내년으로 이월된데 따른 것이다. ◇올 공급물량 2만여 가구에 그쳐=토공ㆍ주공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올해 5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제 공급된 가구수는 부천 상동(1만5,411가구)ㆍ남양주 청학(1,167가구) 등 7개지구 2만3,141가구로 당초 계획의 50% 수준에도 못미쳤다. 이는 난개발 문제로 인해 인ㆍ허가가 대폭 강화되면서 택지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데다, 대다수 건설업체들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토지사용 승인이 났어도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늦췄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공급물량 가운데 30% 가량이 올해 분양될 예정이었다가 이월되는 물량이다. 이에따라 내년은 신규물량과 이월물량 등을 포함해 15개 단지에서 총 6만7,898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수요 '남고북저'(南高北低) 예상=내년 공급예정 물량은 지역별로 ▦용인ㆍ수원 등 남부권역 ▦파주ㆍ동부천ㆍ의정부ㆍ포천 등 북부권역 ▦남양주등 동부권역에 고루 분포돼있다. 에서도 대거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청약수요는 내년에도 부동산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올해와 마찬가지로 용인ㆍ수원 등 남부권역에 몰리는 남고북저(南高北低)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을 끌만한 단지는 용인 죽전ㆍ신봉ㆍ동천지구. 죽전지구에선 내년 3월께 5개 건설업체가 4,056가구를 분양한다. 신봉ㆍ동천지구에선 내년 6월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총 4,6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부권역에선 남양주 평내ㆍ호평ㆍ마석지구의 1만9,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마석지구는 4월이후부터, 평내ㆍ호평은 8월께부터 공급이 본격화 된다. 이밖에 동두천 생연(4,728가구, 분양예정시기 3월), 동두천 송내(6,330가구, 상반기), 의정부 송산(5,267가구, 상반기)지구 등에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종배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7: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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