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자민당은 3년마다 의원정수의 절반을 교체(改選)하는 참의원 선거규정에 따라 지역구 73명과 비례대표 48명 등 모두 121명을 물갈이하는 이번 선거에서 64석을 확보, 단독으로 개선 의석의 과반을 달성했다.
또 연립여당에 참여하고 있는 공명당이 13석, 보수당이 1석을 각각 차지해 이들 3개 연립정당의 총 의석수는 선거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치로 전망했던 78석에 달했다.
이로써 연립 3당은 ▲ 개선 의석 121석 중 과반인 61석 ▲ 참의원 원내 과반 확보를 위한 63석 ▲ 안정다수의석에 필요한 68석의 단계적인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하는 대승을 견인해 냈다.
자민당이 이처럼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구조개혁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