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사상 최대인 6,000억원에 육박했다.
금육감독원은 1일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5,997억원, 보험사기 관련 혐의자는 84,3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금액으로는 15.6%, 인원은 9.4% 증가한 수치로 금감원이 보험사기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허위, 과다 입원자인 ‘나이롱 환자’의 보험사기가 64.3% 늘었고 자동차 사고 보험 사기도 52.8%나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문제 병원에 대한 기획조사 및 수사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 적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에는 5,753건의 보험사기 제보가 접수됐고 3,852명에게 포상금 18억7,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 기획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회사가 보험금지급심사 과정에서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정하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