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I·IDO사에 공급 시스템운용 네트워크통합 등도 합의우리나가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운용기술이 일본에 제공된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26일 일본 동경 IDO 본사에서 일본 제 2이동통신사업자인 DDI, IDO사와 「CDMA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신세기통신은 이번 합의에 따라 앞으로 CDMA 운용기술 등 제반 기술을 IDO와 DDI에 제공하게 된다.
이날 3사는 ▲CDMA 기술·시스템 운용·마케팅 관련 정보 교환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IMT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 ▲한·일간 통신망 통합을 통한 국제 로밍(상호접속)서비스 제공 등에 합의했다.
3사는 특히 공동 개발을 통해 2002년까지 CDMA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과도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신세기통신 이동전화 가입자가 일본에 갈 때 신세기통신으로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K텔레콤도 최근 일본의 제 1이동전화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양해각서를 체결, 일본으로 출국하는 자사 가입자에게 현지 사용가능한 단말기를 빌려 줄 계획이다.
IDO와 DDI는 선발사업자인 NTT도코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키로 결정했으며, DDI는 오는 98년 4월부터, IDO는 99년 4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