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상' 안진흥 한송엽 정진홍 교수

수당재단 시상식


재단법인 수당재단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7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당상 시상식에서는 ▦기초과학 부문에서 안진흥(사진 왼쪽) 포스텍 교수 ▦응용과학 부문에서 한송엽(가운데) 서울대 명예교수 ▦인문사회 부문에서 정진홍(오른쪽)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안 교수는 세계 최초로 바이나리 벡터 및 식물형질전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식물분자생물학의 기반을 구축해 현대 생물학 발전에 기여했다. 한 명예교수는 설계민감도법을 이용한 전기기기의 최적형상설계법의 개발과 응용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 석좌교수는 ‘종교학 서설’ ‘열림과 닫힘’ 등 20여권의 저술을 통해 종교에 대한 교의학적 논의를 넘어선 인문학적 종교문화담론을 펼쳐 한국의 종교학 기초를 다진 공로가 인정됐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제정됐다. 2006년부터 수당재단이 수당상 시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상 부문을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등 3개 분야로 확대했다. 수당재단의 한 관계자는 “수당상은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자연과학의 중요성을 감안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으로 시상 부문을 분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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