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비통신 계열사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던 KT캐피탈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KT는 자회사 KT캐피탈 주식 100%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C플라워 컨소시엄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매각가는 3,017억원이다. 이는 KT가 갖고 있는 KT캐피탈 지분 83.6%의 매각대금 2,522억원과 나머지 지분 16.4%를 보유한 KTH의 매각대금 495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비통신 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KT렌탈은 올해 초 롯데그룹에 넘기는 데 성공했지만 KT캐피탈의 경우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번번이 최종 협상이 지연됐다고 이번에 매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롯데그룹에 KT렌탈을 매각해 약 7,720억원을 챙긴 것까지 감안하면 이번 매각으로 약 1조원의 현금을 손에 넣게 됐다.
KT측은 "자산 처분으로 생긴 자금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