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터치R]영원무역, 올 2·4분기 실적 기대-동부증권

영원무역(111770)의 실적이 올 2·4분기부터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매출 성장이 이전 분기 대비해서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은 11% 증가해 2012~2013년 대비 괄목할만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다만 올해는 신규 바이어의 추가확보가 전제되지 않으면 기존 바이어들의 물량으로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달러기준 매출성장은 9.9%로 전년 대비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가정이 기존 1,000원에서 1,080원으로 상향되면서 원화기준 매출성장은 14%대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실적 베이스가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올 1분기보다는 올 2분기의 실적 기대감이 더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원무역 주가는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난해 10월 전고점(7만2,000원) 대비 20% 이상 급락한 후 횡보 중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OEM 기업들의 EPS 성장률이 낮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 대 비해 영원무역은 지난해 13.5% 올해 15.8%로 월등하고 PER 16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 대비 높지 않다”며 “단기 실적 둔화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보여지며 6개월 이상 투자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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