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최대 임원승진 인사

부사장 26명등 455명… 신규 임원수도 236명 역대 최대 규모

삼성, 사상최대 임원승진 인사 부사장 26명등 455명… 신규 임원수도 236명 역대 최대 규모 • "성과있는 곳에 보상" 실적 철저 반영 • 신규임원 3명등 여성 약진 돋보여 • 이건희 회장 두 딸·사위도 승진 • "인재등용엔 국적無" 외국인 2명 승진 삼성그룹이 12일 부사장 승진 26명을 포함, 창사 이래 사상최대인 455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 수도 23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은 이날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의 경영성과를 반영해 이 같은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급별 승진자는 ▦부사장 26명 ▦전무 69명 ▦상무 124명 ▦상무보 236명 등이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202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장남인 이재용(37) 상무는 전무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은 앞으로 경영을 이끌어갈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기 위해 부사장과 전무 승진자를 최대규모인 95명으로 확대했으며 신규 임원(상무보) 수도 삼성전자 등 경영실적이 좋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1명 늘렸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일반적인 인사기준보다 빨리 승진하는 ‘발탁’의 경우가 사상최대인 82명(지난해 78명)에 달해 근무기간과 연공서열보다 실적과 능력이 인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무 승진자 중 50%에 가까운 34명이 발탁인사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40대 임원의 비율이 60%(769명)에서 68%(963명)로 대폭 늘어났으며 임원 평균연령도 48.3세에서 47.5세로 젊어졌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5-01-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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